[뉴스핌=김지유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여당은 '이제는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이 표결에는 승리했지만 국민에게는 졌다"며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라"라고 경고했다.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김학선 기자 |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제는 그간의 국정공백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야는 합심해 산적해 있는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청와대도 후속 인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인사가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살뜰히 챙기겠다는 단합된 마음으로 남은 2월 임시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기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반면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표결에는 승리했지만 국민에게는 졌다"며 "국민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절반이 부적격이라고 믿은 만큼 식물총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새로운 총리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서민을 대변하는 국정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청와대에 쓴소리하는 책임총리의 모습을 보여야 할 책무가 더 무거워졌다"며 "특정지역의 총리가 아닌 만큼 낡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총리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앞으로 있을 내각개편 및 청와대 개편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충실한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기를, 그 누구보다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부도덕성, 자질 논란 속에 임명된 인사는 이번 총리가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임한 만큼 앞으로 국회일정 보이콧 등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