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 유호정, 고아성, 유준상(왼쪽부터)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형석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밀회' 이후 의기투합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갑과 을을 고루 풍자하는 블랙코미디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장현성, 이준, 윤복인, 안판석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갑과 을의 관계를 드라마에 녹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판석 감독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계급 문제, 갑과 을의 문제는 드라마에서 다뤄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위 0.01% 로열패밀리와 서민 여고생이 만드는 좌충우돌 초특급 블랙코미디다. 18세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서봄(고아성)이 상류층 집안의 자제 한인상(이준)과 하룻밤 불장난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인상이 엄청난 부자 집의 자제인 줄 몰랐던 서봄은 배가 부른 몸으로 본의 아니게 상류층에 입성한다. 모태 상류층인 한인상의 모 최연희(유호정)는 서민 층인 서봄이 자신의 아들에게는 부적격하다고 생각한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사회 속 빈부 격차에서 비롯된 계급간 갑과 을의 관계를 꼬집을 예정이다.
안판석 감독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갑과 을을 모두 풍자할 것 이라고 했다. 그는 "갑과 을을 모두 풍자할 것이다. 갑도 '갑질'을 하지만 을도 '을짓'을 한다"고 일침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장현성은 '풍문으로 들었소'의 맥락인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갑과 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일반적으로 동화에서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선명하게 나눠져 있지만 현실에서는 다르다. 이렇듯 갑과 을의 여러 가지 얼굴이 작품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유준상도 "갑과 을의 이야기는 언젠가는 다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드라마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갑과 을의 관계가 보여질 것"이라고 밀했다. 유준상은 "다만 바라는 점은 갑과 을의 회복과 화해 지점이 이 드라마를 통해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