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이 직접 검토…"채권단 만족 어렵다" 회의론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가 연장된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검토 받아야 하는 경제 개혁안 제출 마감시한을 하루 연기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출처:AP/뉴시스] |
한 정부 관계자는 개혁안 제출 시한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24일 오전까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개혁안이 제출된 뒤 오후에 전화회의를 통해 검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관계자는 "그리스가 제출할 개혁안 내용에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역시 개혁안 마련에 있어 유로존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와 탈세 문제 해결, 시장 자유화와 배드뱅크 설립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가 채권단의 마음에 들만한 과감한 개혁안을 선뜻 내놓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리스 시리자당 내부에서도 이번 구제금융 연장안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뼈를 깎는 개혁 조치들을 실행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