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켈화 상승·소비자 물가 하락 방어
[뉴스핌=배효진 기자]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내렸다.
23일(현지시각) 현지언론 하레츠는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10%로 0.15%p(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계속된 셰켈화 가치 상승이 수출입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 0.25%를 유지해왔다.
하레츠는 금리 인하 조치가 세켈화 약세를 유도하고 소비자물가(CPI) 하락세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지난 1월 CPI는 마이너스 0.9%를 기록, 직전월인 12월의 0.0%에서 크게 후퇴했으며 정부 목표치인 1~3%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엡실론인베스트먼트하우스의 이단 아줄라이 투자수석은 "금리 인하로 중앙은행은 향후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커다란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리더캐피탈마켓의 조나단 카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가 부동산시장 버블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들어 미국 달러 대비 2.6%까지 올랐던 셰켈화 가치는 이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 1.4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