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할 기업들이 올해 초 사업 및 투자 계획을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월 산업생산 데이터에 따르면 제조업체와 광산업체, 유틸리티 업체들은 올해 생산설비를 1.8%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생산설비는 3.1% 확대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훨씬 개선될 것이라는 연준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경제에 대해 그만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이 투자를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수요 성장세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의 이 같은 사업계획 축소는 지난 1월 생산설비 가동률이 79.4%로 직전월의 78.1%보다 더 높아진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 더 놀랍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광산업체들이 올해 생산설비를 3.3%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의 9.2%에서 가장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역시 올해는 1.7% 확대할 것이라며 2011년 이후 가장 더딘 투자 흐름을 보였고 유틸리티업종은 0.3%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