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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닝브리핑] 중국 선물 상품 시장 개방 잰걸음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2월24일 11:24

최종수정 : 2015년02월24일 11:25

[뉴스핌=중국본부]

중국, 증시 이어 상품 선물 시장 개방 잰걸음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내에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매매(선강퉁)를 시행하고, 선물과 상품시장 개방도 서두를 방침이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23일 설 연휴 후 진행된 홍콩거래소 신년개시 기념식에 참석한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는 연내에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뿐만 아니라 치훠퉁(期貨通, 홍콩과 중국의 선물 시장 연계), 상핀퉁(商品通, 홍콩과 중국의 상품 시장 연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4년 11월 17일 상하이-홍콩 거래소 주식 교차 매매인 후강퉁(滬港通)을 시행을 시작으로 본토 자본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수의 금융권 고위 인사가 2015년 선강퉁 시행 계획을 언급하면서 이르면 연내 시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리샤오자 홍콩거래소 총재가 선물과 상품 시장의 연계 방침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은 후강퉁 시행 준비가 한창이던 2014년 4월에도 중국의 선물과 상품시장 연계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처우청쿵(周松崗, 저우쑹강) 홍콩거래소 주석은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와의 인터뷰에서 "후강퉁 제도가 안착하면 선강퉁을 시행한 후 중국 본토의 선물과 상품 시장과의 연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홍콩거래소가 2012년 13억 8800만 파운드에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것도 중국 본토 상품시장과의 연계를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에는 유색금속, 귀금속, 에너지, 화공 등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홍콩 선물거래소에서는 순금 선물만 취급하고 있다.

홍콩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교차 매매가 시행되면 홍콩과 외국자본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 유입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등기 소비자권익 보호 중국 신정책 봇물

춘제(春節 음력설) 연휴 이후 부동산, 세수, 상공업 분야 관련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면서 중국 경제발전과 개혁 추진, 민생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부동산등기잠정조례'가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조례에 따르면 토지, 주택 등 건축물 소유권을 비롯해 산림이나 임목 소유권, 경지나 초지 등의 임대 경영권, 해역(海域) 사용권 등이 등기 대상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등기제가 시행되면, 전국 통일 등기망을 통해 부동산 등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세 징수와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단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온라인 쇼핑산업 급성장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에 대응, '소비자 권익 침해행위 처벌 방안'을 마련해 내달 15일 시행키로 했다.  이 규정은 인터넷이나 TV홈쇼핑에서 소비자 권익 침해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온라인여행사이트 '셰청왕(攜程網)'에서 신분증 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면서, 소비자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처벌 규정도 강화됐다.

'인터넷 사용자 계정 명칭 관리 규정'도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온라인상에서 당정기관 및 유명인사, 국가원수의 이름을 사칭해 계정을 등록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며, 일부 계정은 음란물, 폭력, 테러 정보 전파 우려가 있어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 후강퉁(상하이-홍콩간 주식 교차거래) 공매도가 다음달 2일부터 허용되고,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 자유무역지대(FTZ)가 내달 출범을 앞두는 등 자본시장 관련 개혁 조치도 줄을 잇고 있다.

하반기 출범 선강퉁, 홍콩 소형주에 '호재'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연내 출범할 전망인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홍콩증시의 소형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이사회 옌펑(閻峰) 주석은 선강퉁 개통 이후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의 중소형 종목을 선호할 것이고 이로 인해 저평가 되어 있던 홍콩 중소형 종목 주가가 올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홍콩에 상장한 상당수 종목의 주가수익배율(PER)은 5배인 반면, 선전은 40배 수준으로 8배 가량 차이나는 상황에서 홍콩 종목이 반만 오른다고 해도 4배 가량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옌펑의 설명이다.

앞서 선전거래소가 발표한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 중소판과 창업판의 평균 PER은 각각 41배, 64.5배로 나타났다.

옌펑은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이 본토와 홍콩의 증시를 상호 연계했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면, 선강퉁은 상업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전거래소 우리쥔(吳利軍) 이사장은 1월 말 홍콩을 방문해 업계로부터 선강퉁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관해 옌펑은 "홍콩 투자자들이 상당히 성숙한 점을 고려해 선전거래소의 모든 종목을 선강퉁 투자 범위 안에 포함시킬 것과, 본토 투자자들은 투기성향이 짙고 홍콩 투자에 신중하다는 점을 고려해 168개 소형종목을 투자 범위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선강퉁 정식 출범 시기에 관해서 옌펑은 "총리가 올초 선전을 방문했을 때 '후강퉁 후에는 선강퉁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선강퉁이 후강퉁보다 수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당국이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강퉁은 올 하반기에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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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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