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0.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당초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0.6%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전월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 소비자물가지수는 0.1% 하락해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물가 하락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0.1%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바클레이스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를 좀 더 하락시킬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이 같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근원 물가에 대한 영향은 작을 것으로 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