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보세전시센터 한국관 5월 오픈
[뉴스핌=최주은 기자] 국내기업의 우수상품이 무관세로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상하이시 해관(우리의 세관)이 시범구역으로 확정한 보세전시판매센터(이하 보세센터)내 ‘한국관’을 통해서다.
앞으로 보세센터에 입점하는 국내기업은 일체의 관세 없이 수입·통관한 뒤 한국관에 전시하고 판매, 유통까지 하는 원스톱 시장공략이 가능해졌다.
보세센터 측 한국 내 협력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는 상하이시 자베이구에 위치한 신진푸의류도매시장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보세센터 시범구역으로 허가를 받아 오는 5월부터 전문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신진푸의류도매시장 보세센터는 우리의 서울 동대문 의류도매시장 전문 상가지역에 해당되는 상하이시 치푸루(七浦路) 도심의 패션도매상가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약 2만여 개 도매상들이 밀집해 있는 상하이 제1상권이다.
현재 6층 규모의 신진푸의류도매시장은 최근 리모델공사를 통해 신진푸쇼핑센터로 탈바꿈해 글로벌 명품 중심의 보세센터로 거듭났다.
신진푸쇼핑센터 측은 보세센터인 이 상가의 4층 4500평방미터 전체를 한국내 우수기업의 한류상품을 입점시켜 ‘한국명품관’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국내 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입점 모집에 나섰다. 1개 기업이 입점하게 될 매장 면적은 1개관 4평부터 20평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1차 모집업체 수는 약 100여개로 대상품목은 패션의류, 화장품, 소형가전 등 최근 한류영향으로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가 중심이다.
이어 보세센터내 한국관을 3층·2층·1층으로 확장하면서 2차, 3차 등 추가모집을 통해 건강식품, 영유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입점업체를 늘려 나가게 된다.
신진푸쇼핑센터 측은 또 1차 보세센터 성공여부를 봐가며 상하이 시내 3개구 대형 백화점으로 한국관을 확대하고 중국 1급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백화점 내 한국명품관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방식 행복경영연구소 대표는 "보세센터는 소매에서 다량판매까지 면세 상태에서 중국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데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같은 레벨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국시장 공략을 노리는 국내 수출업체에 있어 대 중국 수출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으로 보세센터 입점에 관심 있는 업체는 한국 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행복경영연구소는 신진푸쇼핑센터와 손잡고 국내 중견, 중소기업의 중국 유통시장 개척을 돕는 중국시장 진출 컨설팅 전문업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