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 출시 예정
[뉴스핌=백현지 기자]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투자하는 '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 출시가 임박했다.
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 "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의 부제는 여성시대펀드"라며 "섹터 구분없이 여성소비재, 요우커소비재, 남성에서 이제는 여성까지 좋아하는 양성소비재 등 세 가지 콘셉트(concept)에 맞는 종목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컨슈머펀드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기존 펀드는 해당 섹터의 대표종목을 편입하게 되는데, 이미 백화점 3사 시가총액이 급감했고 음식료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는 여성이 구매력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분야가 투자 섹터가 된다. 향후 아시아 소비의 주체는 여성과 중국(인)이라 판단하고 일반적인 컨슈머 펀드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이 펀드는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1년 이상 구상하고 준비해 온 상품으로, 이를 위해 담당 매니저인 김미연 본부장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내 편입종목은 투자등급을 5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여성과 요우커가 모두 좋아하는 주식이 1등급, 국내여성이 선호하는 관련주가 2등급, 양성소비재가 3등급 등이다.
김 본부장은 "교육, 백화점주는 더 이상 편입하지 않는다"며 "확장성이 있는 브랜드를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국내 비중을 60%~70%, 아시아컨슈머주식 비중을 30%~40% 가량으로 가져간다. 여성과 중국인 관광객의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국내에만 국한되있지 않기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운용사인 UBP자산운용 아시아법인과 협업해 포트폴리오자문을 받는다.
김미연 본부장은 8년간 교육섹터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으며, 올해 초 대신자산운용에 합류해 펀드 출시를 준비해왔다
서재형 대표는 "돈을 버는 것은 남자인데 쓰는 것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자들이 쓰는 돈의 흐름, (수혜)주식을 추적하다보면 돈버는 주식을 쉽게 발견한지 않을까 했다"며 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앤드류 통 USP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시아는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내수, 소비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국은 연평균 소득이 9%대로 성장하는 등 이런 변화가 아시아 중산층 확대와 소비성향 패턴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앤드류 CIO는 이어 "회사가 주목하는 종목 중에 샘소나이트, 록시땅, 카렉스 등이 있다"며 "록시땅은 여성미용에 포커싱(focusing)된 회사이며, 말레이시아 콘돔회사인 카렉스는 대부분 소비를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