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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CPI, 전년비 1.4% 상승…"예상 상회"(상보)

기사입력 : 2015년03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15년03월10일 11:15

2월 PPI, 전년비 4.8% 하락…"예상 하회"

[뉴스핌=배효진 기자]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대폭 가속화됐지만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 0.9%를 대폭 상회한 결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월인 1월의 0.8%보다 오름세가 대폭 확대됐다.

전월대비로도 1.2% 상승해 전망치 0.8%를 상회했으며 직전월 기록한 0.3%에서도 대폭 가팔라진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4.8% 하락하며 3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로 앞서 전문가들은 4.3% 하락을 예상했으며 직전월에는 4.3% 하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물가지표가 직전월 기록한 5년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면서 중국 경기 부진이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폭락에 따른 공장 시설 과잉으로 P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저유가가 시멘트와 철강 등의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있다"며 "당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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