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바이넥스가 올해부터 실적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최대 대행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대부분 바이오업체의 대행생산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합성의약품보다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이 더 빠르며, 바이오시밀러 시장까지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바이넥스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중소제약사로 시작한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대행생산(CDMO) 사업을 통해 바이오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합성의약품의 주력 품목은 정장제(상품명 비스칸)와 점안액이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는 동물세포 4500리터, 미생물 500리터이다. 지난 2013년 10월 일본 제네릭 1위 제약사인 니찌이코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국내최대 CDMO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 바이오업체의 대행생산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한화케미칼, 알테오젠, 한독, 에이프로젠 등의 상업적 성공이 바이넥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넥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99억원(+0.6%yoy), 영업이익 23.6억원(흑자전환yoy)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폭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의약품부문은 니찌이코에서 도입한 란소프라졸(위궤양치료제) 구강붕해정 외 경쟁력있는 의약품들이 출시되며, 바이오부문은 GS071의 상업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GS071의 미국 진출 가시화와 합작회사인 ABA바이오로직스, 바이젠 등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바이넥스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