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산관리사업 성장 목적과 금융자유화 과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당국이 증권사들도 자산관리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인 금융부문 자유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일정 자격을 갖춘 증권사들이 주식·펀드·선물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투자 및 자문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증권사 업무는 투자자들의 자산 매매 관련 컨설팅에만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 영역이 자산관리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이는 중국 자산관리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동안 연금 등 자산에 대한 전문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자산관리업이 민생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투자자 권익 보호와 위험 부담 감소를 위해 리스크 평가와 자산배분 적절성, 허위광고 금지 등 몇 가지 제한 조건이 더해질 방침이다.
증감회는 각 증권사에 이번 조치와 관련해 개선안을 보냈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중국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기존 증권사의 영역이었던 분야를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개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