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기준금리 인하 등 분양시장 봄바람
[뉴스핌=이동훈 기자] 신도시 분양시장이 봄바람을 타고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청약 대기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입지가 검증된 물량도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경기도 광교, 남양주 등의 물량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전셋값 고공행진에 청약 대기수요가 늘었고 청약 1순위 조건도 완화돼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4월 주요 신도시에서 6개 단지, 총 54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자료=닥터아파트 |
광교신도시의 청약 열기는 매우 뜨겁다. 최근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최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다.
내달 중흥건설의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C2블록)도 관심 단지다. 올해 광교신도시 분양단지 중 최대 규모로 전용면적 84~163㎡, 총 2540가구 구성된다. 이중 240가구가 오피스텔이다.
경기도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공급을 이어간다. 우미건설의 ‘린스트라우스 더센트럴’는 최고 44층, 전용면적 75~92㎡, 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실로 구성된다.
KTX 동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변의 상업 및 업무시설이 가깝다. 단지 내부로 총 3만㎡ 규모의 테마 상업시설 '앨리스빌'이 조성돼 ‘원스톱’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근 동탄2신도시의 청약 열기도 불이 붙었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는 최고 청약경쟁률 487대 1을 기록했다. 동탄 ‘신안인스빌리베라 2차’는 최고 경쟁률 18대 1,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최고 5대 1로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지구 B2와 B4블록에서 ‘다산진건자연&롯데캐슬’(1186가구), ‘자연&e편한세상’(1615가구)이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74~84㎡. 주변에 진건역(지하철8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중·고 교육시설과 중심상업시설이 인접해 거주여건이 우수하다.
이달부터 청약 1순위 대상이 통장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줄었고 전셋값 상승세도 꺾이지 않아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반도건설 분양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자 동탄1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새롭게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로 몰리고 있다”며 “KTX 등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내달 전국에서 5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수도권이 60%를 차지한다”며 “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청약제도 개편,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청약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