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3%대 성장률과 1%대 물가상승률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2%대 성장과 0%대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진했던 1~2월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3%대 성장률과 1%대 물가상승률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에 의해서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물가상승 기울기가 매우 완만하다는 것으로 3월부터 연말까지 물가상승 흐름이 지난 5년간의 평균수준을 보인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0.8%에 그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물가상승률이 그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올해 성장률의 경우에는 1분기 수치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3%대 성장률 달성 여부가 달려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한국은행 전망치인 3.4% 성장률이 현실화되려면 매분기마다 전기대비 1.00%의 성장을 보여야 가능하다"며 "최근 1~2월 경제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6~0.8%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6%에 그친다면 2분기~4분기 모두 전기대비 1.0%를 기록하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겨우 3.05%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올해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보다 낮아지면 또 다시 세수 부족으로 4분기 성장률이 지난해처럼 하락하면서 연간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