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중국시장의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신흥국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성장에 대한 강한 기대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기 보다 유동성 유입 자극 정책, 경기부양 대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5일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해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12.5% 상승,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 상승이 시작된 중국 시장은 이제 여타 신흥시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중국시장의 최근 강세는 본격 양적완화에 나서고 있는 유럽시장, 아베노믹스의 누적 성과에 반응하고 있는 일본시장과 유사한 모습"이라며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후강통, 선강통 등 주식시장 수급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조치들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와 수출보다는 내수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중국 경제정책은 상해지수 내 상업업종의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이러한 강한 상승흐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중국 관련 산업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