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국 시장금리(국고채3년)가 기준금리(1.75%)를 하회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며 "10년전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했을 때도 금리 역전현상이 금융장세의 시그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투자자산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주식보다는 채권이 소폭 앞섰지만, 3월 이후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증시가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시장금리 하락이 증시에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목표 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기자본비용(COE)로 나눈 값인데 분모에 해당하는 COE의 구성 요인인 무위험 이자(국고채3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목표 PBR이 상승한 점을 적용해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1750~2150포인트에서 1900~225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 '소비'에서 유동성에 바탕을 둔 '투자'로 변할 것"이라며 "운송과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금융, IT, 소재 등 '일하자주(株)'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