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2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리스트 주인공들은 수사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4·29 재보궐선거 지역인 성남 중원구 정환석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출처 = 뉴시스> |
그는 또한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사람들을 겨냥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파문을 "박근혜 대통령의 전·현직 비서실장 세 사람을 포함한 대통령 주변 권력들의 집단적인 거액 뇌물비리가 폭로된 사상초유의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너무 억울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서 피를 토하듯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리스트"라며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 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예상했던 대로 (리스트)당사자들은 한결 같이 부인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에게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