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로비 사건과 별개로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입법·공무원연금 개혁 등 국정현안을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출처 = 뉴시스>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도 꼭 성공시켜야 한다"며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만큼 이번 사건으로 국정 공백이 생기거나 국정 동력을 상실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 전 회장의 리스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빨리 밝히는 것"이라며 "검찰은 어떤 부담도 갖지 말고 수사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그는 "오늘 첫 실무기구 회의가 열리고 국회 공무원연금 특위를 중심으로 여야가 약속한 5월 6일 (본회의 처리)시한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해 "참여정부 시절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봉책에 그치면서 지금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아는 만큼 개혁의지를 실천으로 보여 달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부패 의혹 사건은 철저히 대응하되 국회가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야당이 부패 의혹 사건을 핑계로 정작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여야가 합의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 각종 법안처리 등은 반드시 합의한 대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