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출발부터 2100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내친김에 2110포인트까지 넘어섰다. 올해 가장 높은 기록일 뿐 아니라 지난 2011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달성한 최고치다. 하지만 코스닥과의 동반 랠리는 실패했다.
<사진=한국거래소> |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80포인트, 0.61%오른 211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2100선 아래로 떨어지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흐름에 결국 장 막판 2011포인트 위로 올라서며 장을 마친 것.
이날 외국인은 39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36억원, 138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로 전체 111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특히 은행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은행 업종은 10% 넘는 오름세를 보여줬다. 반면 의약품은 3%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가운데 11개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차가 4.56% 올랐고, 신한지주도 뒤를 이어 4%대 상승을 기록했다. 내림세를 기록한 시총 상위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세 개다.
한편, 장 초반 개인 '사자'에 힘입어 690선 위로 올라섰던 코스닥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이 내던진 물량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서 하루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1억원, 115억원 어치 사들였으나 기관은 1148억원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가운데 다음카카오가 6%대 오르며 상승 선두에 섰고, 셀트리온과 GS홈쇼핑도 5%대 올랐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산성앨엔에스는 5%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