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관련 모기지 소송비용 축소가 원인
[뉴스핌=배효진 기자] 자산규모 기준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목이 잡혔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소송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출처:위키피디아] |
BofA는 1분기 순이익 33억6000만달러(약 3조6845억원), 주당 순이익(EPS) 2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모기지 소송 비용이 전년 동기의 60억달러에서 3억7000만달러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BofA는 지난해 1분기 모기지 부실 판매에 따른 배상금 등 법률 비용이 일회성 비용으로 잡히면서 2억76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매출은 21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 시장전망치 215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EPS 역시 로이터 전망치 29센트를 밑돌았다.
브루스 톰슨 BofA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금리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유동성을 개선하고 지출을 크게 줄였다"며 "1분기에 좋은 진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