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1시15분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 관계로 애초 예정됐던 `자기야 백년손님`이 결방되고 특선 다큐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이 편성됐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이 결방한다.
4월 16일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예능프로그램의 편성을 자제하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한다.
SBS는 이날 11시15분 방송예정이었던 '자기야 백년손님'을 결방하고 '특선 다큐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으로 대체한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자기야 백년손님' 대신 편성된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은 지난해 11월 SBS스페셜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다.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 1995년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4년 판교 환풍구 추락,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세월호 침몰까지 대한민국에 일어났던 큰 사고와 재난에 놓인 우리의 현실에 대해 고찰했다.
참사와 재난이 일어나면 한순간 집중이되다가 금세 사그라지는 관심과 거듭되는 큰 사고에도 마련되지 않는 제도와 대책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특히 '사고를 통해 배우지 않는 것은 범죄입니다'라고 주장해 현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중 9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이날 지역 곳곳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