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인사 논란에 "어떤 로비도 안 할 것"
[뉴스핌=김민정 기자]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헤지펀드 '시타델'의 통화정책 자문역을 맡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임기를 마친 버냉키 의장은 이번 결정으로 연준 등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사이의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신화/뉴시스> |
버냉키의 전임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도 연준을 떠난 후 도이체방크와 헤지펀드인 폴슨&컴퍼니에서 자문역을 맡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제레미 스테인 전 연준 이사가 블루마운틴 캐피탈 매니지먼트에서 자문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뉴욕타임스(NYT)에 회전문 인사 우려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연준의 관리를 받는 은행이 아닌 시타델을 선택했고 어떤 로비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버냉키 전 의장은 세계 경제에 대한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의 통화정책과 자본시장에 대한 통찰력은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