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삼일제약 오너 3세인 허승범 사장이 이달 들어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을 늘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사장은 이달 10일 4600주(0.08%)에 이어 16일 5676주(0.11%)를 매입, 보유 지분율을 3.57%로 늘렸다. 앞서 허 사장은 지난 1월에도 1만8105주(0.33%)의 자사주를 산 바 있다.
동생 준범씨도 이달 17일 2200주, 20일 1100주, 21 일 300주를 매입했다. 준범씨가 현재 보유한 삼일제약 지분은 2.09%로, 종전 대비 0.07% 증가했다. 준범씨 역시 지난 1월에도 7일에 걸쳐 총 1만7937주(0.33%)를 집중적으로 매입했었다.
허강 회장의 장남으로 1981년생인 허승범 사장은 2005년 입사 이후 관리 및 영업부문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전면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들어갔다. 동생 준범씨는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삼일제약은 허강 회장(18.18%), 서송재단(4.98%), 이기정 씨(4.13%), 이혜연씨(3.94%), 허 사장(3.57%) 등 오너 및 특수관계인이 41.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5년 전부터 배당금을 받으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왔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일제약의 매출은 2012년 884억원, 2013년 859억원, 2014년 846억원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또 지난해와 재작년 각각 84억원, 7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