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회 학자 등 안전점검 등으로 재개장 여건 마련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안전 조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
롯데월드몰의 안전점검에 나선 건축학회의 학자들이 모두 롯데월드몰의 안전을 장담했다. 그동안 영화관의 진동 및 아쿠아리움 누수로 인해 영업정지를 당했던 시설이 안전조치를 통해 완벽히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28일 롯데월드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시민자문단 등이 방문했고 오는 30일에도 직접적인 현장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자문단의 방문이 이뤄지고 나면 사실상 재개장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서울시의 최종 승인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르면 내주 중으로는 재개장 절차가 이뤄지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몰 및 롯데월드타워로 시민께 많은 우려와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반성을 했고 큰 돌보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현장 설명회는 아쿠아리움과 롯데시네마에 대해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신력있는 안전기관을 통해 안전점검 및 재개장 준비를 마친 상태로,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했다”고 자신했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 대한 현장 시현모습. <사진제공=롯데물산> |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이 대책 이후 기존의 화면떨림 25.4mm는 1~3mm으로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쿠아리움의 누수역시 현 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는 “기존 콘크리트와 아크릴 유리 사이의 에폭시방수층을 보강하고 실링 재도포, 배수로를 만드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수족관의 누수는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누수에 따른 지하 변전소의 물 유입을 막기 위해 차수문 2개소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종현 롯데그룹 홍보담당 상무는 “향후 시민에게 구조적 안전 체험시키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본격적 개장을 서울시에서 허락헌다면 인근 시민 및 저소득층 시민을 먼저 모셔서 시설 체험 후에 안전여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