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기업 실적 기대에 3거래일만에 반등
[뉴스핌=배효진 기자] 28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 증시가 중소형주 부진에 급락한 반면, 일본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1.18포인트, 1.13% 하락한 4476.22로 마쳤다. 선전증시는 102.18포인트, 0.69% 내린 1만4707.25에 마감했다.
전날 합병기대에 급등했던 중국 국영석유 기업들이 실적부진과 부패의혹에 휘말린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6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왕톈푸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 사장은 '엄정한 기율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판 나스닥 선전창업판(차이넥스트종합지수)가 급락한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선전창업판지수는 전날에서 2.17% 급락한 2687.97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페트로차이나가 2.18% 급락했다. 중국은행은 5.20% 급등했다.
일본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대에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지수는 75.63포인트, 0.38% 오른 2만58.95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52% 상승한 1627.43에 마감했다.
로봇 제조업체 화낙이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화낙은 올해 3월 결산 회계연도부터 5년 간 최대 80%를 주주들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에도 나서기로 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합병이 무산됐다. 어플라이드는 2013년 도쿄일렉트론 인수에 합의했지만 당국의 반대에 결국 합병이 수포로 돌아갔다.
다만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오는 28일부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본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망치 7.5% 감소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화낙이 3.3% 급등했고 도쿄일렉트론이 14.81%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4분 현재 84.71포인트, 0.3% 하락한 2만8348.88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