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한전 부지 고가 매입 탓 주가하락 영향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5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달러화 환산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각각 350억달러, 194억달러로 양사 합계는 544억달러(약 59조2800억원)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토요타(2358억달러), 폭스바겐(1193억달러), 다임러(1028억달러), BMW(759억달러), 혼다(631억달러), 포드(617억달러), GM(561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8위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한때 폭스바겐을 제치고 시총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환율 악재 등이 겹치면서 시총순위가 급락했다. 지난해 초에는 토요타, 폭스바겐, 다임러, BMW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에는 한전 부지 고가 매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순위가 더 내려갔다.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혼다에게 5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4분기 들어서는 포드와 GM 등 미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