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국내·해외 자동차 생산량을 노사 합의로 결정하자는 내용을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에 넣었다. 이에 따라 올해 노사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현대차 노조는 '국내 공장의 신설과 증설을 즉시 검토하고 국내 및 전체 생산량에 대해 노사가 합의한다는 내용'의 요구안을 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상정해 결정되면 회사측에 공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4·5 공장(연간 총 60만 대 생산)을 현재 짓고 있으며, 미국 2공장(30만 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현대차 노조가 생산량 합의를 몇 차례 거론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이를 임단협 요구안에 포함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조는 또 65세로 정년을 연장하고, 임금을 평균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 올리며,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줄 것 등을 요구안에 넣었다.
노조는 대의원들의 심의를 거쳐 요구안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금속노조 중앙교섭 요구안과 함께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