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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에서 경상남도 김해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유만만'에서 경상남도 김해시로 떠난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에서 경상남도 김해시를 찾아 숨어있는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첫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 '구지가'의 배경이 되는 '구지봉'이다. 이곳에는 김수로왕을 비롯한 여섯 가야 시조 왕들의 탄생 설화가 전해진다. 아직 나라가 없던 시절, 촌락별로 생활하던 가락 주민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구지가를 부르자 둥근 황금색 알 6개가 담긴 금빛 상자가 내려왔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여섯 명의 남자 아이들이 태어났다.
역사학자 김인호는 "이 알에서 태어난 김수로가 나의 선조다"고 밝혔고, 역사기행 전문가 박광일은 "나 역시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의 후손"이라고 말했다. MC 조영구가 "어느 알이 더 좋은 알이에요"라고 묻자 두 출연자는 자신의 조상님 알이 더 좋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1만km가 넘는 바닷기를 건너 가야를 찾아온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그가 김수로왕을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독특한 인사법이 소개되자 이승연 아나운서는 "방송이 도대체 몇 세 관람가죠?"라고 당황스러워했다.
다음 여행지는 '김해수로왕릉'이다. 5m의 원형 봉토무덤으로 능 좌우에 호랑이, 양, 말의 동물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 허황옥의 고향에 대한 단서가 숨겨져 있다. 이외에도 10남 2녀의 자식을 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금슬 유지 비법도 밝혀질 예정이다.
마지막 여행지는 '해은사'다. 허황옥이 바다를 무사히 건너온 걸 감사한다는 뜻으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우뚝 솟은 남근석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손을 대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해의 특미가 두 가지 준비됐다. 돼지의 맛있는 부위만을 조금씩 잘라 몰래 뒤로 모아놓았다는 '뒷고기'와 1900여 년 전 허황옥의 혼수품이다. 특히 두 번째 특미는 개운한 맛과 향이 일품인 데다 당뇨와 고혈압에 특효라고 알려져 무엇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경상남도 김해로 떠나는 KBS 2TV '여유만만'은 14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