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 방문에 중국 관련주 '들썩'
[뉴스핌=고종민 기자] 2108.15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개장 초 소폭 매도로 지수를 약보합으로 끌어내렸으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강보합으로 코스피를 끌어 당겼다. 여전히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매 흐름에 좌우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기관은 3월 이후 대부분의 거래일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오후 3시 마감 기준 전일 대비 7.22포인트(0.34%) 오른 2113.72로 마감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T-mall(티몰)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중국 관련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나타났고, 지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윈 회장의 방문이 기업들의 직접적인 실적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알리바바를 통한 중국 수출주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같은 시각 기관은 개인·외국인은 각각 233억원, 1654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기타법인은 각각 1752억원, 10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는 5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78억원 순매수 전체 12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중·대형주 강보합, 소형주 약보합으로 정리된다.
화학·의약품·의료정밀·음식료업·보험·서비스업 등이 1∼3% 상승세로 지수를 견인한 반면 종이목재·비금속광물·기계·운수창고·은행 등이 1%대 하락세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10.51% 급등한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삼성생명·아모레G·LG생활건강 등이 3∼6% 올랐다.
신한지주·현대모비스·SK이노베이션·현대중공업·LG전자·하나금융지주 등이 1∼2% 하락했고, 삼성전자·현대차·한국전력·삼성에스디에스·기아차 등이 약보합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30%) 내린 703.2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기관이 각각 80억원 161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인·기타법인이 각각 114억원, 12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는 엇갈렸다. 상한가를 기록한 메디톡스·젬벡스·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산성앨엔에스·에이치엘비·휴온스 등이 4∼10%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파라다이스·컴투스·GS홈쇼핑 등의 하락세(4∼5%)도 눈에 띄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