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유가가 추가상승할 경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론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40달러 초반에서 강하게 반등해 어느새 60달러 내외까지 올랐다"며 "이는 중동 분쟁 및 값싼 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유가가 완만히 상승하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워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Fed는 성명서를 통해 물가가 2%에 닿는다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상을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합리적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며 "유가가 만약 여기서 20% 추가 상승해 70~80달러까지 가면 Fed에게 합리적 확신이 아닌 합리적 두려움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그렇게 되면 Fed는 금리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9월 금리 인상론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