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농심> |
‘불고기비빔면’은 우육탕면과 짜왕을 잇는 굵은 면발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용기면 가운데 가장 굵은 면이다. 폭은3㎜ 이지만 두께는 얇게 해 뜨거운 물에 4분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3㎜의 폭넓은 면발이 달콤 짭조름한 불고기 양념을 감싸 안아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식감을 높이는 큼직한 버섯과 야채, 고기 건더기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피자비빔면’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피자 맛을 라면에 접목시킨 것으로 토마토의 깔끔한 맛과 치즈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피자비빔면은 토마토와 올리브, 피자소스와 어울리는 얇은 면발이지만, 반죽에 강황을 넣어 면발에 노란색을 입혔다. 붉은 빛의 토마토 소스와 노란 면발이 보기 좋고, 먹고 싶게 만든다.
농심 관계자는 “불고기비빔면과 피자비빔면은 10~20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젊은층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비빔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라면시장 규모는 경기침체 등으로 2013년보다 약 2% 정도 줄어들며 성장이 정체됐으나, 용기면 시장은 2013년 대비 2.5%가 늘었다. 봉지면에서 잃은 시장을 용기면에서 다소 회복한 셈이다. 용기면 중 특히 국물 없이 비비는 비빔용기면이 용기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편의점에서 젊은층의 비빔용기면 수요가 많았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젊은 층의 입맛을 분석,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불고기비빔면과 피자비빔면을 출시했다. 전통의 강호인 짜파게티 큰사발 등 짜장맛 비빔용기면 제품에 불고기맛과 피자맛을 추가함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젊은층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종주국인 일본은 용기면 시장이 봉지면을 앞서는 상황이다. 특히 전체 용기면의 4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된다”며, “향후 다양한 용기면을 출시, 젊은층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