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연루돼 입건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건에 연루됐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프로농구단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와 승부 조작 혐의로 입건됐다.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3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철은 전창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또 경찰은 전창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아내고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단해 프로농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선수에서 은퇴해 감독으로 전향해 2010년 KCC 프로농구 감독상, 2011년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