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0억불 규모 수르길 프로젝트 참여..삼성도 시장점유율 상위권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28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사업 참여에도 눈길이 쏠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무역 규모 확대 및 무역구조의 질적 다변화를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출처:코트라> |
특히 우즈베키스탄측은 우라늄 정광, 비철금속 및 관련 제품 등 전략적 상품과 다양한 화학 및 전자기술 제품의 장기적 수출 추진·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사진 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사진제공=롯데그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롯데 계열사 가운데는 롯데케미칼과 롯데호텔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벡 국영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작으로 중앙아시아 최대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즈벡 아랄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콤플렉스 신설·운영을 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0억 달러에 이른다. 2012년 6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호텔은 2013년 10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오픈했다. 기존 타슈켄트팰리스호텔을 위탁경영 하는 방식이다. 2013년 4월 위탁 경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인 ‘롯데호텔모스크바’와의 교육제휴를 통해 직원 서비스·직무·전산 등의 교육 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삼성그룹도 계열사별로 우즈베키스탄 자원개발 및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롯데케미칼과 함께 수르길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 조달력 등 종합적인 능력을 접목해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발굴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위 프로젝트에 참여해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한편 1998년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TV와 냉장고, 모니터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코이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해 자가발전 자전거를 제작, 수도 타슈켄트 주에 위치한 도스틀릭 마을에 기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