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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개최…5천명이 경청하고 환호했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21:29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6:55

장충체육관에 김연아·이영희·이갈 에를리히, 가수 보아·샤이니 총출동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그룹과 함께 5000여명의 관객이 '도전'을 주제로 뜨겁게 호흡했다.

삼성그룹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 더 챌린지’ 첫 행사를 개최했다. 플레이 더 챌린지는 삼성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도전 문화 조성 캠페인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출연해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해 관람객들의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수이자 예능인인 윤종신은 진행을 맡았고, 보아·샤이니가 출연해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연사들의 강연과 연예인의 공연에 뜨겁게 환호했다.

◆ 에를리히 회장, "한국에 인재 많아…지원받아야 한다"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이 이날 첫 연사로 나섰다. 에를리히 회장은 관객들에게 이스라엘의 도전 정신인 ‘후츠파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도전하려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을 안 열어주면 창문을 두드리는 정신”이라고 비유하며, 요즈마의 끈질긴 도전을 소개했다.

28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에서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후츠파’로 말할 수 있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의 도전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에를리히 회장은 또 한국과 다른 이스라엘의 문화를 설명하며 '위험을 감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위험과 실패에 대해 부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실패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많은 인재가 있다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원을 받아야 하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여러분이 바로 미래다. 위험 감수하고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영희 부사장, "갤럭시S6,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폰에 도전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플레이 더 챌린지’에서 ‘도전’보다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춰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여러분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과제를 찾으셔야 한다”며 “즐기는 자만이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제품 개발에 도전한 이야기를 소개해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파워풀하고 직관적인 폰을 만들어 보자고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또 “갤럭시S6의 색감은 우리 디자이너가 물에 비친 빛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며 외관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80여개 나라에서 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갤럭시S6 마케팅에 도전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은 소유보다는 경험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돈 있으면 명품백 사고, 집사고 하는 데에 집착했다면, 영 제너레이션(젊은 세대)의 사치는 나에게 맞는 특별한 ‘경험‘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6 파리 패션쇼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사례를 들었다. “우리의 아름다운 폰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체험하게 할까. 이런 고민 끝에 우리는 파리 패션쇼로 향했다”고 회상했다.

28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에서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이 갤럭시 S6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얽힌 ‘삼성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이날 삼성은 어벤저스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실제 등장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토르, 헐크 등이 기어 VR과 갤럭시S6를 활용해 적을 물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유명 방송인 추성훈과 딸 추사랑도 영상 속에 깜짝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보냈다.

이 부사장의 강연이 끝나고,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 한 박스가 무대로 등장했다. 그는 “어제 준비됐던 1000대 수량이 모두 완판됐고, 오늘 이 선물을 위해 제가 한 대 몰래 빼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영화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갤럭시S6엣지가 등장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제작한 영화에 이 제품을 출연시키기 위해 007 프로젝트를 방불케 하는 비밀 작전을 펼쳤다”며 “저희 직원 하나가 이 제품을 가지고 LA스튜디오로 갔다. 그래픽 작업을 통해 마지막 편집에 삽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직원은 신작 영화와 삼성 제품의 유출을 막기 위해 그 스튜디오에서 며칠을 나오지 못하고 숙식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이 ‘플레이 더 챌린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갤럭시’와 같은 표현에서 유창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자 관객들은 감탄과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에서 김연아 전 국가대표 선수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추연숙 기자>

◆ 김연아 선수, "한 단계씩 뛰다보니 어느새 5단계 점프 뛰었더라"

세 번째로 등장한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사회를 맡은 방송인 윤종신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관객들에게 “도전을 하는 동안 몰입하고, 집중하고,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아 선수는 “어렸을 때 처음 피겨 선수가 돼보자고 시작했을 때에는 저보다는 우리 어머니의 도전이기도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13세에 국내 최연소로 5단계의 점프를 성공했던 것에 대해서는 ”5단계를 뛰려고 한 게 아니라, 한 단계씩 한 단계씩 도전하다보니 어느새 그렇게 뛰었더라“며 비결을 밝혔다.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11번 깬 것에 대해 질문하자, 김연아는 무덤덤하게 앞에 놓인 과제를 해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선수로서 기록을 깨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며 “제가 열한 번 기록을 깼다는 것도 지금 말씀하셔서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에어컨 광고 촬영에 대해 “제가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니라서, 바람을 막 느끼고 샤랄라한 원피스를 입는 것이 굉장히 낯설기도 했다”며 "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고백해 관객들과 함께 웃기도 했다.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에서 그룹 샤이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추연숙 기자>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가수 보아와 샤이니가 차례로 각각 30여분씩 공연을 진행했다. 장충체육관을 메운 5000여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환호하며 행사를 즐겼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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