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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사람들2015' 아내 살해 교수와 금고털이범 충격 완전 범죄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이루지 못한 남자와 완전 범죄에 실패한 금고털이범 이야기를 다룬다.
2011년 부산, 국내 최고의 사이버범죄 전문가였던 최 모 교수. 그는 교수라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헤픈 씀씀이로 재력가 아내와 불화를 겪다 이혼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혼 소송 중인 최 교수의 아내가 실종 된다. 경찰은 아내의 핸드폰 기록과 최 교수 차안의 혈흔을 바탕으로 단순 실종이 아니라고 판단,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수사가 시작되자 최 교수의 치밀한 알리바이 때문에 사건은 미궁에 빠지지만 오히려 그가 꾸며낸 완전 범죄가 역으로 모든 것을 밝히는 증거가 되기 시작한다.
결국 아내의 사체까지 발견되고, 자신의 범행이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최 교수는 살인 및 사체유기 죄로 대법원에서 22년 형을 선고받는다.
제작진은 실제 이 사건을 담당했던 부산 북부경찰서 김만수 형사를 만나 최 교수가 만들어낸 알리바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완전 범죄를 시도했지만 결국 검거된 금고털이범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2013년에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은 120kg의 금고가 강남 한복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으로 금고를 훔쳐낸 용의자는 심지어 CCTV에 얼굴조차 가리지 않았다.
범죄를 꾸민 것은 바로 전과 15범의 배 모씨였다. 그는 사건 전 지인으로부터 평소 금고에 20억 이상의 현금을 쌓아두고 산다는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부터 배씨는 금고를 훔칠 계획을 세우고, 8개월에 걸쳐 금고 주인인 사업가에 대한 정보부터 그 집의 비밀 번호까지 모든 조사를 마친다. 그리고 사건 당일 그는 공범에게 지시를 내려 금고를 통째로 훔치는데 성공한다.
자신의 계획에 따라 금고를 손에 넣을 때까지 절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배씨. 하지만 훔친 금고를 열어보니 돈과 금품은 20억이 아닌 3억 원어치에 불과했다. 결국 배씨는 공범을 배신하고 내연녀와 함께 3억을 들고 사라진다.
경찰은 사업가의 집 주변 CCTV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해 금고를 훔쳐낸 공범을 찾아가지만 공범은 이미 배신을 당한 상태. 게다가 배씨는 도피 중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번의 성형 수술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완벽할 줄 알았던 배씨의 도피 행각은 여러 번의 성형수술에도 불구하고, 예리한 경찰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천종하 경위는 검거 순간 그를 한 눈에 알아본 수사팀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완전 범죄를 꿈꾼 범인들과 경찰이 풀어낸 완전 범죄의 해답은 4일 밤 11시15분,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