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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VS 엑소, SM과 YG 뜻밖의 전면전…진검승부 끝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6:09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6:38

[뉴스핌=양진영 기자] 엑소와 빅뱅이 맞붙었다. 뜻밖의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양대 공룡 엔터사 SM(에스엠)과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받아들 최종 성적표에 가요계와 엔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빅뱅은 지난 2일 0시, 싱글 프로젝트 'MADE'의 두 번째 앨범 'A'를 발표하고 신곡 'BANG BANG BANG(뱅뱅뱅)'과 'WE LIKE 2 PARTY'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빅뱅은 국내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줄곧 일간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빅뱅에 이어 최대 적수로 꼽힌 엑소도 3일 출격했다. 앞선 정규 2집 활동 이후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온 엑소는 국내 최대 팬덤을 보유한 그룹답게 타이틀곡 'LOVE ME RIGHT'으로 전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빅뱅의 화력을 잠시 잠재웠다.

 
◆ '음반킹' 엑소의 반란? 빅뱅 천하 깬 주인공…차트 '엎치락뒤치락'

가히 '엑소 신드롬'이라 할 만 하다. 엑소는 3일 'LOVE ME RIGHT'으로 컴백하며 멜론, 올레뮤직,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9개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앞서 빅뱅의 '뱅뱅뱅'이 차지하고 있던 정상을 탈환했음은 물론 리패키지에 추가된 신곡 4곡이 1, 2, 3, 4위로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그간 대형 팬덤을 무기로 엑소가 음반 위주의 호성적을 기록해 왔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대중성을 아우르는 원조 자체 제작 아이돌 빅뱅의 '뱅뱅뱅'을 발매 하루 만에 꺾은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물론 엑소의 초반 기세는 3일 오전이 되자 빅뱅이 다시 음원 1위로 올라서며 누그러진 듯 했다. 하지만 4일 새벽에도 엑소의 1위 탈환은 반복됐다.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요계 두 별들의 대결이 오프라인 음반 차트가 아닌 음원 차트에서 펼쳐지고 있어 흥미를 끈다.

◆ 적수 없는 엑소의 기세…빅뱅 9월 정규 앨범이 관건

빅뱅 컴백과 함께 엑소 리패키지 발매 일정이 확정되면서, 엑소의 더블 밀리언 셀러 돌파가 확실시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엑소는 리패키지 발매 당일(3일) 예약 건 만으로 정규 2집 밀리언셀러 돌파 소식을 알렸다. 앞선 정규 2집 ‘EXODUS’ 753,860장(3월 30일 출시), 2집 리패키지 ‘LOVE ME RIGHT’ 371,160장(6월 3일 출시) 등 총 1,125,020장의 판매고를 달성한 것이다.

엑소의 정규 2집 밀리언셀러 등극은발매 2개월여 만에 이뤄낸 대 기록으로, 음반시장 불황 속 지난 2013년 정규 1집이 발매 약 7개월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던 속도를 넘어섰다. 엑소는 스스로의 기록을 경신하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더블 밀리언 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엑소의 화력은 5월을 '빅뱅의 달'로 만들었던 YG에게는 악재다. 6월 뜻하지 않게 엑소와 전면전을 벌이게 됐기에 온·오프라인 성적을 합산해 수여하는 각종 음악방송 트로피를 나눠 가져야할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음반과 음원의 반영 비율에 따라, 프로그램마다 그때 그때 수혜자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앞서 올해를 '빅뱅의 해'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선 빅뱅의 7, 8월 차기 싱글과 9월 발매할 정규 앨범 성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아쉬운 점은 양 대표가 "개인적인 욕심"이라 언급했던 '올해의 앨범상, 노래상, 가수상' 중 앨범상은 이미 엑소의 따논당상이 됐다는 사실이다. 빅뱅의 9월 정규 앨범이 사실상 대성공하더라도 엑소의 물량 공세는 당해낼 방법이 없다는 데엔 누구도 이견이 없다.

◆ 특급 한류돌의 행보? 투어 병행 뒤 돔 공연…또 한번 '진검승부'

빅뱅과 엑소가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가한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빅뱅은 4개월 간 싱글 프로젝트를 선보인 뒤, 9월 정규 앨범으로 굳히기에 나서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엑소는 3월 정규 2집 'EXODUS'를 발표했고, 6월 리패키지 활동으로 '선 굳히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두 특급 한류돌의 행보에선 공통점 역시 발견된다. 이들은 신곡 활동을 6월 초에 집중적으로 소화한 뒤, 해외 투어에 나선다. 국내에서 음반과 음원으로 연말 결과를 두고 초접전을 벌인다면, 일본 돔 공연으로 마무리되는 월드 투어를 통해서도 초대형 아이돌 선후배 간의 진검 승부가 기대된다. 투어 수익을 바탕으로 한 실적 상승 기대감을 드높이는 것도 물론이다.

엑소는 앞서 일본, 중국 상하이 등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치른 이들은 오는 12~13일 대만, 20~21일엔 방콕에서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이어간다. 이 공연은 베이징, 홍콩, 광저우, 청도를 아우르는 중국 대륙, 미국, 캐나다 등을 돌며 11월까지 계속된다.

빅뱅 역시 중국과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을 모두 도는 해외 투어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할 전망이다. 2일 신곡 ′뱅뱅뱅′과 ′WE LIKE 2 PARTY′를 발표했지만 바로 5~6일 월드 투어 ′MADE′ 공연차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엑소와 빅뱅의 해외 투어는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아이돌들의 월드 투어 러시를 양대 몬스터급 아이돌이 이어받은 것으로 관심을 끈다. 두 그룹은 올해 아시아를 넘어 북미 대륙까지 한류로 물들일 예정이다. 11월 엑소가 도쿄돔과 쿄세라돔에서 투어를 마무리하며, 빅뱅 역시 11월부터 1월까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를 돌며 5대 돔 투어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상반기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올해의 앨범상'으로 엑소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는 가운데, 빅뱅이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까. 9년차 빅뱅의 노하우와 3년차 엑소의 패기가 가져올 결과에 가요계, 시장, 팬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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