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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그것은 중동 분쟁지역의 효과적인 제압을 위해 군사대국인 미국이 무인공습기 드론을 도입했고 그 과정에서 타겟을 잘못 인지해 오폭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1년 반 전의 해외토픽 기사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선입견을 완전히 벗어나는 새로운 드론의 모습들이 속속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국제 물류기업들은 향후 물류 유통의 대안 중 하나로 드론을 이용한 배송 개발에 들어갔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트렌드에 민감한 키덜트(kidult)들의 중요 아이템으로 드론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티비 촬영의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킨 헬리캠도 광의의 드론이라고 볼 때, 더 이상 드론은 언어로만 접하는 낯선 신기술의 파생물이 아니다.
이처럼 드론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례는 결국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의 현황을 보면 찾을 수 있다. 3D robotics, Parrot과 더불어 세계 3대 드론 생산업체로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다장촹신커지(이하 DJI)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약 400만 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약 5억달러로 급증했고 올해 매출목표가 1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의 속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성숙하지 않은 드론시장에서 한국의 기업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데, 비행체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의 무인기 생산과 연관된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퍼스텍, 드론의 필수 기술인 초 고해상도 영상서비스 산업의 세트렉아이, 항공안전종합통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데이터링크로 연결된 휴니드 등이 있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정책적인 뒷받침을 통해 성장하는 드론관련 기업들의 스토리를 기대해본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