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물가상승률 상승에 대한 기대로 물가채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11일 김지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이제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 까지 2.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해는 가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물가채에 반영된 기대인플레이션율(BEI)가 0.6%(60bp)에 불과한 상황이라 향후 물가상승률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5월은 물가에서 특히 신선식품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5월중 평년대비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6월에도 신선식품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주에는 신규 물가채(15-5)가 발행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물가채 발행금리는 기존 13-4 대비 3bp 가량 높은 1.85%로 추정되나, 신규물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비슷한 금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2015년 이후 발행분부터 원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므로 고액자산가 중심의 수요는 크지 않겠으나 비과세 이슈는 법인이나 펀드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으로 접근하는 기관투자자 위주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관들에게 물가채를 매수하고 국고채를 매도하는 BEI롱포지션을 추천했으며, 현재 물가채 금리 수준과 내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물가채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