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벌어진 의사의 시신유기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된다. <사진=뉴시스> |
13일 밤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12년 전국을 발칵 뒤집은 의사 부부의 시신유기 사건이 소개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산부인과 의사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당시 40대 중반이던 K의사는 2012년 7월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L씨(30)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전신마취제 베카론 등 13개 약물을 투여했다. L씨는 결국 사망했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K의사는 평소 프로포폴을 여러차례 주사한 L씨에게 사건 당일 "'우유주사(일종의 수면유도 주사)'를 맞지 않겠냐"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불러 미다졸람과 전신마취제 베카론, 국소마취제 나로핀 등 모두 13개 약물을 섞어 주사했다. 2012년은 프로포폴 과다투여의 심각성이 대두된 해다.
문제는 L씨의 사망 뒤 더 커졌다. K의사는 사고가 나자 그해 7월31일 새벽 한강 잠원지구 수영장 옆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K의사의 아내 S씨는 시신 유기 사실을 알고도 남편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K의사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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