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장 과매도 상태서 반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제약업과 철강업의 약진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몬순(우기)에 예년 평균을 밑도는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희석되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출처=AP/뉴시스>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44.25포인트, 0.55% 오른 8091.55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에서는 이번 몬순에 장기 평균보다 적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인도 기상청(IMD)의 전망과는 달리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예년 평균보다 11% 많은 비가 내리면서 몬순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분위기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2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추가 인하 여부가 강우량과 물가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카비 스톡 브로킹의 카우시크 다니 펀드 매니저는 "과매도 포지션 상태로부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은 그리스의 부채 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회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제약사인 시플라와 타타스틸이 각각 3.82%, 3.60% 올랐고 힌두스탄 유니리버도 3.2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 비철금속 및 광업 전문업체인 베단타는 3.28% 하락했으며 바랏헤비 일렉트리컬스는 1.95% 내렸다. 타타파워도 1.82%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텐드라 쿠마 HBJ 캐피탈 서비스 파생 팀장은 "시장은 과매도 상태였고 니프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한 것은 단기 약세 전망을 없앴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15일 9140만달러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올해 인도증시에 유입된 글로벌 자금은 65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