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 들러 출장 중 확진, 3주간 격리돼
[뉴스핌=황세준 기자]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온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귀국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1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26일 오전 현지에서 퇴원한다는 통보를 중국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입국 시 공항 검역소에서 체온 측정 등 문진 후 귀가 조치되며 향후 역학조사관이 출국 전후 및 홍콩 입국시 과정 등을 포함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다만, 복지부는 중국측이 개인신상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환자 이름 및 퇴원 시간, 귀국 비행편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3번째 확진 환자)를 만나고 열흘 뒤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갔다.
출장 중이던 지난달 29일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혜주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격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초기에는 상태가 위중했으나 중국 정부와 혜주시 병원 관계자들의 협조로 상태가 호전돼 3번에 걸친 검체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 퇴원이 결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양국은 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리빈 중국 보건부(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 간의 서신 교환과 실무자간의 환자 상태 정보 교환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중국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