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속도로 밤길 운전이 더 안전해진다.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LED 디밍제어시스템'이 고속도로 가로등과 터널등에 적용될 예정이라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0일 개통되는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가로등과 터널등에 고속도로에서 최초로 LED 디밍제어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했으며 26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26일 시연회를 갖는다.
LED 디밍제어시스템은 전압, 전류 등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광원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터널등에 적용할 경우 외부 밝기에 따라 터널 내 밝기를 조절해 줘 운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력 소모량도 줄여준다.
LED 디밍제어시스템이 적용된 가로등과 터널등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
도로공사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정부,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같은 해 12월 공공기관 최초로 ‘LED 조명등기구 표준’을 만들었다. 올 3월에는 에너지 절감효율을 더 높이고 최적의 고속도로 주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LED 도로조명 디밍제어시스템을 표준화해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가로등과 터널등에 첫 적용하게 됐다.
도공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252곳 터널에 디밍제어시스템을 적용하면 전기요금을 연간 46억원(약 56%) 절감할 수 있다"며 "이번 사례가 국내 LED 조명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