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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국제약의 '센탈리안24' |
[뉴스핌=김나래 기자] '센텔리안24' 브랜드로 화장품 시장에 신규 진출한 동국제약이 홈쇼핑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백화점과 홈쇼핑 외에도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센텔리안24'의 초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센텔리안24'는 지난 4월 론칭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로상처 치료제인 마데카솔의 주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GS홈쇼핑에서는 최근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현재 (홈쇼핑) 방송된 부분 중 절반은 완판된 상황이고 시간대만 잘 맞는다면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 관계자도 "한번 방송을 할 때마다 만 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증권가 리포트에는 대부분 화장품 사업에 대한 실적 추정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다만 GS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세트당 7만8000원을 기준으로 1회당 평균 1만개 팔렸다고 가정하면 대략 1회당 GS홈쇼핑의 매출은 7억8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측은 현재까지 GS홈쇼핑에 '센텔리안24'의 판매방송이 10회 정도 방영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방송을 할 때마다 동국제약의 순수익은 대략 5억원 정도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아직 매출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라인업을 확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매출 규모에 대해선 회사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판매 호조에 따라 동국제약측은 유통채널을 면세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망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비타민 판매 매장 30개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으며 GS홈쇼핑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백화점 쪽으로도 넓히고 있고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지지만 면세점쪽도 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쪽으로 추진 중인 것은 중국 수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면세점에서 판매할 경우 폭발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체매출중 화장품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매출처가 다변화된다면 적어도 5%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차적으로 홈쇼핑, 2차적으로는 약국, 3차적으로는 리테일 순으로 판로가 개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회사측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동국제약은 측은 “아직 초기 단계인 상태라 전망이 어렵지만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은 53억원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