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루이스, ISS와 더불어 전 세계 의결권자문 양대산맥
[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의결권 자문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미국 글라스루이스앤컴퍼니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라스루이스가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글라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합병에 따른 전략적 이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합병의 재무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병조건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고 절차 역시 불투명하다"며 "경영진의 행보가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글라스루이스는 이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삼성물산 주주들은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는 반면 제일모직 주주들에겐 상당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병가액을 정하고 합병비율을 정했다면 그 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시세조종행위나 부정거래행위 등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오는 17일 열릴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9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글라스루이스는 세계 2위 의결권 자문회사로 100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오는 3일 오후 ISS의 자문 보고서에 쏠릴 예정이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2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라스루이스가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글라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합병에 따른 전략적 이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합병의 재무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병조건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고 절차 역시 불투명하다"며 "경영진의 행보가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글라스루이스는 이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삼성물산 주주들은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는 반면 제일모직 주주들에겐 상당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병가액을 정하고 합병비율을 정했다면 그 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시세조종행위나 부정거래행위 등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오는 17일 열릴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9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글라스루이스는 세계 2위 의결권 자문회사로 100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오는 3일 오후 ISS의 자문 보고서에 쏠릴 예정이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