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펀드, 삼성물산 시공 터키 화력발전사업 450억 투자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 건설사의 해외인프라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운용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글로벌인프라펀드가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사업에 45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ACWA Power가 터키 키리칼레에 926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10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오는 201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ACWA Power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생산·해수담수화플랜트 전문 국영기업이다. 중동 2위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자(IPP)다.
삼성물산이 주주 및 시공사다. 수출입은행(K-EXIM)은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후순위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인프라1호 펀드의 첫 투자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 인프라 사업을 돕기 위해 국토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다.
1500억원 규모의 1호와 2000억원 규모의 2호가 조성돼 있다. 2호 펀드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2011년 7월)과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2012년 5월)에 총 8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앞으로 글로벌인프라 1호·2호 펀드를 통해 풍력발전, 수력발전, 정유플랜트 등 약 20억달러 규모 사업에 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본격적인 투자로 민간자금을 활용한 해외건설투자펀드 조성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당성조사를 지원하는 등 우리기업의 진출과 펀드 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