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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의 옥택연 연기변천사, ‘신데렐라 언니’부터 ‘어셈블리’까지…연기돌로 거듭난 좋은 예

기사입력 : 2015년07월10일 17:41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7:41

<<사진=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캡처>
‘삼시세끼’의 옥택연 연기변천사, ‘신데렐라 언니’부터 ‘어셈블리’까지…연기돌로 거듭난 좋은 예

[뉴스핌=장윤원 기자] 아이돌로서 연기에 도전한 최초의 인물은 2002년 ‘나쁜 여자들’로 연기에 첫 도전한 핑클 출신 성유리다. 성유리를 비롯해 정려원(샤크라), 윤계상(god), 윤은혜(베이비복스) 등 1세대 아이돌뿐 아니라 2세대, 3세대 아이돌까지 연기에 뛰어든 지 오래다. 

현재 맹활약 중인 연기돌 중에서도, 2PM 멤버 옥택연은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거듭나는 좋은 예라 할 만하다. 2010년 데뷔작을 시작으로 매 작품에서 연기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정받게 됐다. 여기에 아이돌로서 누릴 수 있는 팬덤의 조력과 예능출연(‘삼시세끼’)을 통한 대중적 관심이 합쳐지니 무서울 것이 없어 보인다. 

옥택연의 연기 입문작은 KBS 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2010)다. 처음 연기의 맛을 봤던 이 작품에서는 아니나 다를까 어색한 대사 처리와 표정 연기로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듬해 출연한 ‘드림하이’(2011)는 새로운 옥택연의 발견이었다. 아이돌로서 다져 놓은 기존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과 드라마에 기여하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예감하게 했다. 

tvN 드라마 ‘후아유’(2013)에서는 소년에서 남자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결정적 계기를 맞았고, KBS 주말극 ‘참 좋은 시절’(2014)에서 비로소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재평가 받기에 이르렀다. 
드라마 ‘어셈블리’ 스틸 <사진=KBS>
옥택연이 연기한 드라마 배역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결같이 어두운 과거 혹은, 불우한 가정사를 떠안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 이를 두고 옥택연은 9일 ‘어셈블리’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항상 가정사가 불우하다. 이제는 좀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배 곪았던 기억을 갖고 있는 고아로, ‘드람하이’에선 미혼모였던 친모의 손에 이끌려 고아원에 맡겨진 어린 시절 아픔을 간직한 재벌가 2세로 분했다. ‘후아유’에서는 타인을 믿지 않는 타고난 형사 차건우 역을 맡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아픈 과거를 가슴에 품고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참 좋은 시절’에서도 친모와 양모의 존재로 내적 갈등을 보이는 강동희 역을 소화했다.  

지난 해 8일 종영한 ‘참 좋은 시절’ 이후 약 1년 만에 ‘어셈블리’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옥택연은 또 한번 불우한 가정사의 주인공이 된다. 그가 연기하는 김규환은 친부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불우한 중학교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어셈블리’는 정리해고 3년차 실직가장 진상필(정재영)이 얼떨결에 국회의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 드라마. 정치인으로서 진상필의 성장기를 통해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세상 속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묻는 작품이다. 옥택연은 지방대 졸업 후 경찰공무원을 목표로 상경한 3년차 고시생 김규환 역을 맡아, 극 중 정치인들(정재영 송윤아 등)과 얽히면서 극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KBS>
‘어셈블리’에 대해 옥택연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어셈블리’에서 아버지와 관계를 끊겠다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단순한 분노뿐 아니라 안타까움, 서러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전달해야 해 어려웠다”고 고민한 바를 밝히며 “아직 저의 연기가 어떻다 정의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앞으로 연기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제 연기를 찾아가는 단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옥택연의 또 다른 변신은 1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삼시세끼’에서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됐는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그의 고민이 계속되는 한 성장은 멈추지 않을 듯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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