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상륙후 가구 소매점 10곳중 7개는 매출 30%↓..경기도와 상생협력 협약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샘을 포함한 10대 가구기업이 국내 가구 소매점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가구공룡'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온 후 가구 소매점의 매출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다.
13일 경기도와 가구기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도모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들어 후 가구 소매점 70%는 매출이 최대 30% 감소했기 때문이다.
협약에 참가한 기업은 한샘·리바트·퍼시스·까사미마·에이스침대·에넥스·일룸·시디즈·에몬스·넵스다. 협약에 따라 이 기업들은 디자인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시상을 맡는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가구 공급자 박람회에 참여한다.
박람회를 통해 가구제품의 해외 조달을 국내 조달로 전환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중소기업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가구 공급자 박람회와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과 같은 각종 행사의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는 행사 주관 및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순망치한의 관계로 서로 도와가며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야 함께 생존할 수 있다"며 "해외 대형업체 진입 후 날로 커지는 가구업계의 양극화를 경제연정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고 윈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협약식이 국내 가구산업 발전에 물꼬를 터주는 초석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달 '대한민국 가구 디자인 공모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사 ' 가구 공급자 박람회'를 연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