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후 소액주주 찬성 전화도 종전보다 5~7배로 늘어
[뉴스핌=김선엽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국내 기관 중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지지하며 이들이 모두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기관을 얼마나 설득했는가라는 질문에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를 지지한다"며 "모두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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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삼성물산 합병 성사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이미 몇몇 기관은 찬성 입장을 공시를 통해 밝힌 상태다. 전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주식 0.003%(5,341주)를 보유한 플러스자산운용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계약 건에 대해 찬성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하나UBS자산운용(0.02%)도 찬성 의사를 발표했다.
그외 한국투자신탁운용(3.2%), 신영자산운용(0.11%), 키움투자자산운용(0.13%) 등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성신약(2.12%)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여의치 않음을 내비쳤다. 일성신약은 이번 합병비율에 반대하는 것으로 최근까지 알려져 있다.
일성신약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윤 사장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소액주주를 얼마나 모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다"면서도 "주주분들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광고도 해서 효과가 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듣기로 평상시엔 (전화문의가) 400~500명이었는데, 광고 첫날 2000명, 어제는 3000명이었다"며 그 전화는 거의 다 찬성해줄테니 가져가라는 것으로 상당히 좋은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