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KTB증권은 CJ CGV에 대해 중국 증시 변동성에 노출돼 있지만 현지 완다시네마 주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16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중국 CGV는 영화 흥행과 출점 자제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2분기 이후 총 65개 출점에 따른 초기 투자비 증가로 연간 BEP 달성 여부는 미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완다시네마가 최근 중국 증시 급락을 빗겨가는 등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CGV 또한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완다는 최근 중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해외 영화관사업자 지분을 인수하고 있어 사실상 글로벌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변모중이라는 평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어 "완다 시네마의 주가는 CGV에 중요한 변수"라며 "CJ CGV의 중국 사업이 완다의 기업공개(IPO)때문에 재조명됐고 주가 역시 이에 연동해 재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역시 완다의 올해 말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12배를 그대로 적용해 산출됐다.
그는 다만 "현지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점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