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OCI가 미국 소다회 생산 및 판매 자회사를 매각,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OCI는 지난 19일 북미지역사업 총괄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 산하의 OCI 케미칼(지분율 100%)을 터키 이스탄불 소재 에너지 기업 지너(Ciner) 그룹에 4억2900만달러(약 4918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종 협상과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OCI 케미칼이 74.9% 지분을 소유한 OCI 리소시즈(Resources LP)가 매각된다. OCI 리소시즈는 소다회 제조회사 OCI 와이오밍(Wyoming LLC)의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로 2013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2014년 매출액 4억65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회사로 OCI가 보유한 OCI 리소시즈의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3억7670만달러(약 4300억원)다.
OCI가 1995년,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인수한 OCI 와이오밍은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지역에 천연소다회의 원료인 트로나를 향후 66년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소다회는 유리 제조 공정을 비롯해 비누 및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OCI 와이오밍에 대한 나머지 지분 49%는 미국 광산 기업인 NRP 트로나(Trona LLC)가 갖고 있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포함해 북미 지역의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